부종의 여러 원인들
몸이 붓는 근본적인 원인은 대부분 콩팥(신장)이 나빠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물론 신장에 문제가 있으면 부종이 생길 수 있으나, 부종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신장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부종은 크게 특별한 병에 의해 생기는 부종과 그런 원인 없이 생기는 부종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우선 간경변 등 만성 질환의 경우 다리가 붓거나 복수가 찰 수 있다. 또한 심장이 펌프 기능이 제대로 못해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경우, 만성 신부전 등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들에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이 막힌 경우, 그리고 여러 약제들에 의해서도 부종이 생긴다. 그런데 몸이 부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여러 검사를 하여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부종이라 하여 “특발성(원인 불명성)부종”이라고 한다.
특발성 부종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주로 가임기 여성이나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그리고 뚱뚱한 사람의 경우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특발성 부종을 가진 사람이 생리 주기에 따라 몸이 붓는 생리 전 부종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생리 전에 증세가 일시적으로 더 심해지는데, 아침저녁으로 체중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발성 부종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할수록 더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물과 소금을 체내에 가지고 있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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